호치민, 6군에서 1군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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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6군에서 1군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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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MC, Vietnam

 

 호치민을 비롯한 베트남은 한때 프랑스의 식민지 영향으로 시 행정구역 단위가 1~12에 이루는 군(District)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특히 호치민 시는 특이하게 지리상 시 중심에 딴선넛 공항이 가로지르고 있고 이로부터 4-5킬로미터 떨어진 사이공 강 주변을 중심으로 번화가와 도심(1군, 혹은 District 1으로 불립니다.)을 이루고 있습니다.  1군 아래로 내려가면 6군, 4군,12군(제기억이 맞다면요)이 있는데 12군이 한국인이 많이 몰린다는 푸미흥 지역(신도시로 고급 아파트와 신축 주거단지들이 몰려있습니다.), 6군은 1군 턱밑에 자리잡은 다리와 다리로 연결된 섬입니다. 현지 친구말에 의하면 6군쪽이 예전엔 Gangsta's paradise로 불릴정도로 슬럼화된 범죄율이 높은 구역으로 악명 높았더군요.(그 친구덕분에 몇번 스쿠터를 타고 가봤는데 골목에서 길을 잃으면 답이 없을 정도로 빽빽합니다.)

 

 한때 프랑스의 베트남 식민지 총독관저를 중심으로 독립궁이라고 불리는 남베트남의 대통령궁이나 대성당등이 1군에 집약적으로 몰려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광객은 1군을 벗어나는 일이 없습니다. 

 

 90년대부터 경제개방을 시작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2000년대에 들어와서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인구 및 자원(비공식적으로 1억이 넘을 것으로 추정) 그리고 길게 뻗은 해안선을 따라 성장한 교통 및 공업지대의 발달로 한국을 비롯한 많은 해외국가에서 투자를 받고있습니다.(물론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반사효과가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최근 제가 있던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베트남같은 경우엔 S 및 L사의 백색가전 공장, 인프라 사업 투자로 인해서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몰리고 있었습니다.

 

 

 

 

 

3 Comments
M 온달2 2016.03.31 19:07  
꽉 짜인 구도 변화와 안정감을 실현한 아주 멋진 사진입니다.
건물들이 들어선 부분의 복잡함을 흑백으로 단순화하여
하늘의 구름 그리고 강의 수면과 대비시킨 것도 좋은 처리라 여겨집니다.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1 moolloo 2016.09.16 01:49  
배위의 두남자가 없었으면 얼마나 쓸쓸한 사진이 되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덕분에 두남자의 시선에 감정이입 되어 강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33 라포르 2017.09.21 08:07  
베트남에 대해서
알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한 눈에 보입니다.

일본의 식민지 잔재가 있듯이
베트남도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