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50으로 바꿨는데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분명 이전에 쓰던 것보다 훨씬 좋은 카메라를 샀는데 제가 잘못 찍은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ㅠ
그런 점이 너무 많아서 답답할 지경인데 일단 생각나는 것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1.
첫번째 사진인데 역광 상황이긴 하지만 시간대를 잘못 잡아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반사판도 대보았는데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얼마 없어서 그런지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노이즈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특히 얼굴과 머릿결 부분)
역광 상황에서 얼굴에 빛이 부족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노출차가 그리 크지도 않고 ISO도 320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듣기로는 D750이 저조도 고감도에서 성능이 꽤 괜찮다고 한 것 같은데
제가 너무 기대가 큰 거였는지,
제가 뭔가를 잘못 찍은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제 카메라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2.
이 사진은 f1.4 최대개방으로 찍었습니다.
일단 사진을 찍을 때 제가 초점을 안쪽 눈에 맞췄는데, 보통 바깥쪽 눈에 맞추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모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얼굴로부터 좀 먼 거리에서 찍었는데 너무 초점을 맞춘 눈 외에는 선명하지 않은 듯해서요.
초점이 정확히 잘 안 맞은건지, 흔들린건지 잘 분간은 되지 않지만요.
보통 이 정도 거리에서 최대 개방으로 찍은 다른 사진들 보면 배경 외에 얼굴은 전반적으로 선명했던 것 같거든요.
이 역시,
제가 뭔가를 잘못 찍은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제 카메라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3.
다른 분들이 D750으로 찍은 고감도 사진들을 보면 ISO6000은 물론이고 ISO12800까지 찍은 사진들도 웹 상으로는 볼만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 ISO1000만 넘어도 노이즈가 눈에 띄는 것 같아요...
ISO는 어느 정도까지 올리는게 괜찮다고 보시나요?
주관적인 것이라고 보신다면 선생님 기준에서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좀 선명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카메라 자체의 설정을 아무리 조작해봐도 흔히 말하는 쨍한 사진이 나오지 않네요.
보정을 통해서 해결하지만 일부 사진들은 제 보정 실력으로는 한계가 있어보입니다...ㅠ
제가 뭔가를 잘못 찍은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제 카메라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보정을 통해 손봐야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5.
인물을 찍고 확인할 때 D750의 LCD 상에서 보이는 사진이 상당히 구려보입니다.
모니터 상으로 봤을 때도 솔직히 색감이 저랑은 맞지 않지만 나름 분위기 있다고 느껴질 정도는 되는데, LCD 상으로 보는 이미지는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뭔가 <상상과 현실의 차이.jpg> 이런 걸 보는 느낌이에요ㅋㅋㅋ
사진을 찍을 때마다 내가 잘못 찍은 것인지, LCD가 구려서 그런 것인지 판단이 안되서 사진 찍을 때 자주 혼란이 옵니다.
더 큰 문제는 사진을 찍고 선뜻 모델에게 결과를 보여주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lcd 상으로만 그렇다고 해도 변명으로 느껴지고 사진 찍을 때 썩 기분이 좋지도 않을테고 그럼 사진의 결과물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이것도 저한테는 꽤 심각한 문제인데
저만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