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님 피타콘 사진 작업 플로우 영상 보고 두 가지 질문드립니다.

질문 & 답변

대장님 피타콘 사진 작업 플로우 영상 보고 두 가지 질문드립니다.

5 두둥아빠 5 1571 0 0

권학봉 선생님께서 이번에 올려주신 영상 구매하여 잘 봤습니다. 각 사진별로 다양한 화면 구성에 따른 작가의 의도를 함께 듣고, 특히 각 장면에서 조리개 값이나 셔속, 초점 거리등의 정보를 함께 볼 수 있어 보정뿐 아니라 사진을 촬영하는 단계 자체를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초보적이긴 하지만 영상을 보며 두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1. 모션 블러 설명하시는 부분에서 플래쉬가 들어간 부분에서는 마치 동작이 정지되는 듯한 선명한 부분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신 것과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플래쉬를 쓰게 되면 광량 증가에 따른 충분한 셔속 확보 이외에 플래쉬가 발광 하는 순간 모션을 정지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효과가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전에 다른 어떤 분도 플래쉬 발광이 셔속확보와 함께 피사체를 정지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셔속 확보는 이해가 가지만, 두 번째 부분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2. 사진이 다큐멘터리 적이고 다양한 요소가 한 화면안에 들어가게 되는데, 초점은 포인트는 어떻게 맞추시는지 궁금합니다. 싱클 포인트로 잡고 re-composition을 하시는지, 아니면 전체 영역을 커버하는 자동 초점 포인트를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급박한 상황들이 많아서 측거점을 이동해서 찍는 경우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AF-S와 AF-C 중에서는 어떤 모드로 촬영하셨는지 굼금하네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최종 셀렉하신 4컷이 제가 생각했던 A컷들과 달라서 흥미로웠습니다 ^^ 

5 Comments
M 권학봉 2017.07.07 15:34  
우선 영상 구입해 주시고 꼼꼼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1. 외장 플래시의 개념과 엠비언라이트 (환경적인 이미 존재하는빛)의 특성은 매우 다름니다.
예를 들어서 환경적인 빛은 항상 연속적이라, 이 빛을 얼마동안 카메라에 노출시키느냐가 곳 노출값으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플래시와 같은 순간광 장치는 셔속의 영향을 기본적으로 받지 않습니다.
보통 플래시의 발광속도, 즉 듀레이션 타임이 대략 1/500 초 이상인데요. 이론적으로 보자면 이빛은 셔터가 1/500초 이상 만 열여 있어도 100% 노출을 일으킵니다.
다시말해서 셔터다 1/50 초동안 열려 있어도 100% 노출이 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위의 상황을 예를 들어서 보자면 셔터가 1/10 초 동안 열려 있을때 노출되는 환경적인 빛은 셔터속도에 영향을 받고 움직이는 물체는 이 시간동안 움직임이 카메라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모션 블러가 생겨 형체를 알아 보기 힘들게 되는것이죠. 하지만 이때 순간적인 빛이 발광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이 순간적인 빛은 1/500 초 만에 모든 노출이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동일한 사진에 2장의 노출된 사진이 함께 들어간다고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즉 1/500초 로 촬영된것과 같은 움직임이 사진에 찍히고, 1/10 초로 촬영된 사진이 촬영됩니다.
따라서, 최종결과물로 봤을때 움직임이 고정된것 같은 선명한 것은 100% 조명장치의 빛으로 노출된것이고, 움직이는 블러는 모두 환경적인 빛으로 노출된것이라 생각할수 있습니다.

2. 제가 촬영하는 사진의 99%는 초점포인트 1개만 사용합니다. 초점을 먼저 잡고, 구성을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데요. 이게 옛날 카메라부터 사용해왔던 버릇 때문에
요즘의 최신기술이 나와도 잘 적응이 되지 않더라구요. 딱히 장점이라고 말씀드리긴 그렇고 하나의 버릇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보셧을때, 사원안으로 들어와 축제가 절정에 달했을때는 AF-C 로 전자동 초점을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복작하고 빠른 장면에서는 화면을 구성할 시간도 적고, 적어도 하나의 포인트에는 초점이 맞는게 하나라도 건질 확율을 높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초점포인트도 전체 패턴을 모두 사용했어요. ^^
57 thereday 2017.07.07 20:05  
답변을 듣고 보니
이해가 되는군요
하긴 뭘 알아야 질문도 하는게지요 ㅠㅠ
느린 셔속으로 찍으면서 플래시 발광으로 순간포착하는 기법은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 기술입니다

저도 늘 중앙촛점 하나만 쓰는데
프로들은 이런 복새통에서는 전자동 촛점도 사용하는군요
잘 배웠습니다
5 두둥아빠 2017.07.08 00:57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플래쉬와 노출 관련해서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플래쉬를 사용하는 것이 정지되었거나 거의 움직임이 없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생길 수 있는 미세한 핸드블러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겠군요. 셔속확보와는 또 다른 개념으로요. 암튼 좋은 영상 자료와 자세한 추가 설명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1 gsleemin 2017.07.09 20:12  
저도 궁금했던 내용인데 답변 듣고 나이 명쾌 해졌네요^^ 감사합니다!
10 piocat 2017.07.09 22:41  
이미 설명이 잘 되어 있지만 추가로 사족달자면
선막동조, 후막동조 이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플래시를 사용해서 궤적을 찍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폭죽으로 글자 쓰는 사진등이 후막동조를 이용한 촬영의 대표적인 예가 되겠죠 ㅎㅎ
단순히 노출시간만 늘리면 인물이 유령이 되어버리는데 플래시를 사용하면 인물의 블러도 줄어들고 궤적도 찍힌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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