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대상을 찍을 때 노출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 & 답변

어두운 대상을 찍을 때 노출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임태현 8 2633 0 0

안녕하세요? 사진의 완벽한 초보입니다. 카메라 메뉴얼과 인터넷 강의, 책 등을 보면서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곳도 권학봉님의 책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 문의 드립니다. 어떤 조언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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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f/5.6, ISO200

 

저는 주로 강아지를 찍는데요, 보시다시피 저희 강아지가 색이 좀 어둡습니다.ㅠ.ㅠ 그러다 보니 주변 배경과 대비 차이가 커서... 노출 설정이 너무 어려워요. 강아지에게 맞추면 주변이 너무 밝아지고 주변에 맞추면 강아지가 너무 어두워지네요.

지금은 셔터와 조리개, ISO간의 관계를 배우고 싶어서 주로 매뉴얼이나 조리개 우선 모드를 쓰고 있습니다.

 


 

7a0bad545612f0ef84f1c818c9176e1b_1493439876_96.JPG
1/160, f/2/8, ISO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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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 f/2.8, ISO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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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 f/2.8, ISO400

여긴 강아지는 그나마 평소처럼 나왔는데 배경이 너무 날아가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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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f/5.6, ISO200

그래서 배경을 살려 보려면 강아지가 이리 됩니다. ㅠ.ㅠ 으흑...

 

 

이럴 때 어떻게 노출을 설정하고 찍어야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올까요?

 

간단한 조언이라도 감지덕지입니다. 부탁드립니다.

 

 

 

 

 

8 Comments
1 스노팬더 2017.04.29 14:10  
맞닥드린 상황은 역광이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상황이 모든 사진가는 고민을 해야하는 순간으로 어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피사체는 살리느냐, 배경을 살리느냐, 선택을 해야하지요.

또는 촬영자의 위치, 구도를 변경하므로서 피사체와 배경의 노출차를 줄여서 적정노출을 찾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해당사진으로 예를들면, 피사체(강아지)는 좀 더 밝은 곳에서, 앵글에 잡히는 배경은 조금이라도 더 어두운 곳으로 이동시켜서 말입니다.

만약 보조장비를 사용해서라도 피사체와 배경도 살리고 싶다면, 
스트로보 같은 인공조명이 필요하구요, 또는 피사체와 배경을 적절한 노출로 여러장을 찍어서 합성을 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3 임태현 2017.04.29 14:56  
스노팬더님 안녕하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을 듣고 나니 왠지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애초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는 말씀은 저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발상입니다. 우선은 별도의 장비 없이 바람직한 노출을 잡을 수 있는 위치와 구도에 대해 앞으로 고민해 보겠습니다.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M 권학봉 2017.04.29 14:39  
스노팬더님의 말씀처럼 극단적인 노출차이가 있는 곳이라면 누구에게나 어떤 설정을 하던지 간에 발생하는 문제네요.
기술적 극복방법은 말씀하신것 처럼, 인공조명, HDR합성, 후보정, 반사판등을 이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강아지가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니 HDR은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스노팬더님의 말씀처럼 밝은 창문을 피해서 카메라를 좀더 높게 설정하고 배경이 바닥이 되게 촬영한다던지 하는식으로
최대한 표현하고 싶지 않은 상황을 피하는것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노련한 사진가일수록 위와 같은 창문 배경(꼭 보여줄 필요가 없다면)은 피한다고 생각됩니다.
3 임태현 2017.04.29 15:00  
권학봉님 안녕하세요? 말씀 감사합니다.
카메라 사서 사진을 찍어 보니 사람 눈이 얼마나 정교하고 대단한 물건인지 알 것 같습니다.
별도의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건 힘드니 언급하진 것처럼 애초에 노출을 잘 잡을 수 있는 구도를 연구해 보겠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배경에 바닥을 넣는다든가 하는 건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 남주 2017.04.29 21:58  
노출차가 큰 경우 저는 이렇게 합니다. (마지막 사진기준으로)
1) 노출은 중간기둥의 그림자에 맞추고 (약간 언더로 -1/3 ~ -2/3 스톱)
2) 스트로브(내장,외장)가 효과적이구요
3) 초점은 강아지 눈이나 코에 맞추고 반셔터 그리고 구도 변경후 촬영
4) 마지막으로 부족한 부분은 라룸이나 포토삽에서 톤,색감 등 조정합니다.
3 임태현 2017.04.29 22:51  
남주님 구체적인 답변 감사합니다. 낮에 스트로보 쓰는 건 생각도 못해 봤어요. 남주님 말씀 듣고 보니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습해 보겠습니다. :)
23 앤님 2017.04.30 02:42  
다 넣을려고 하지마세요...
제가 처음 사진 배울 때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욕심부리면 사진 한장도 못건진다고.

이런 상황에서는 주 피사체인 개님한테 노출을 맞추는게 맞다고 보고요

정 둘다 살리고 싶다면 스트로보 쓰시면 어느정도 해결됩니다.
아니면... 포샵으로 어느정도 살릴 수 있기는 한데 이건 처음 부터 어떻게 보정할건지 염두에 두고 찍으셔야 해요

예전에 어떤분이 물어 보셔서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인데
혹시 도움이될지 모르니 한번 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아 링크합니다.
충분히 응용 가능할거라 봅니다. http://blog.naver.com/cngmldnd/220459101453
3 임태현 2017.04.30 11:51  
앤님 안녕하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실은 이날 사진을 찍으면서 의아했던 건, 옆에서 아내가 폰카로 찍은 사진은... 너무 멀쩡히 잘 나왔다는 사실이었어요.
링크해주신 글 천천히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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