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어려움? 피부색에 대해서요.

질문 & 답변

초보의 어려움? 피부색에 대해서요.

13 Kingkong 5 3326 0 0

  안녕하세요. 또 찾아왔습니다. 음 여기에 글을 올리면 잘 풀리는 경우도 많고 또 생각지 못하게 배우는 것이 많아서 자꾸 염치 없이 질문글을 남기게 돼요.

이번에는 구체적이거나 대단한 것은 아니고 제가 인물 사진 찍다 보니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요. 저만 그런 것인지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여쭤봐요.

 

가끔 커뮤니티에 보면 이 문제가 조금 민감하게 다뤄지는 부분도 있던데 흔히 말하는 '동양인 피부색'에 관한 거예요. 일부 사람들이 동양은 굉장히 넓은 범위이기 때문에

피부색이 매우 다양해서 정확지 않다고 하더군요. 제가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사실은 한국인 피부색이에요. 어쩌면 다른 인종이나 다른 민족의 피부색은 저한테

낯설기 때문에 잘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본격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한국인을 사진으로 찍었을 때 얼굴이 너무 노랗거나 붉어 보인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실제 피부색이 그렇기 때문에 사진에 정확하게

표현된 것인지 오히려 사진에서 더 부각되는 것인지 저는 잘 구분이 안됩니다. 제가 그냥 봤을 때는 그렇게 붉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막상 사진 찍은 것을 열어보면

벌겋게 익은 것 같거나 어떤 사람은 노랗게 보여요. 그래서 주로 주황색을 조금 줄이거나 채도, 부분대비 등 색이 좀 옅어지는 효과를 넣는데 또 어떤 경우는

그렇게 해도 잘 안되고, 또 하다보면 떡보정한 것처럼 된단 말이죠. 요즘은 그래도 자꾸 하다보니 쪼금 감이 생겨서 쫌 수월하게 해내고는 하는데요.

 

만약 한국인의 피부색이 (저를 포함해서요) 원래 그런 색이라고 해서 그게 나쁘다거나 잘못된 문제는 분명 아니겠죠. 그런 건 좋고 나쁜 게 아니니까요.

만약 제 사진이면 제 얼굴이 붉게 나오거나 노래 보여도 저는 신경을 크게 안써요. 그냥 원래 내 생긴 게 그러니까 하고요. 제 얼굴은 막 잘생겨 보이게 만들거나

피부를 다듬거나 잘 그러지도 않아요.

 

그런데 문제는 다른 사람들...여자친구나 그냥 친구들, 혹은 지인 커플 스냅을 찍으면 붉게 보이는 그대로 줄 수는 없겠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여기서부터가

모순일 수도 있는데, 한국인은 조금 붉고 노란 피부색을 갖고 있음에도 스스로는 그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하얗고 뽀얀 얼굴을 좋아하죠.

그래서 정말 피부가 하얀 분들...모델이나 연예인, 혹은 제 주변에 피부가 뽀얀 사람은 참 사진 찍기도 좋고 피부색이 하얀 것 자체로 참 예쁘게 보여요

이게 저만 그런 건가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는 대부분의 사진은 누렇거나 붉게 올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모델이나 연예인은 당연하고 가족이나 지인 사진도 보면 얼굴이

벌개서 올라오는 경우는 없단 말이죠.

 

그래서 저에게 드는 고민은 이런 거예요. 내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자꾸 붉게 나오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나랑 비슷하게 느끼는데

보정을 통해서 완화해서 올리는 것인가? 아니면 조명 잘받고 빛 좋아서 붉어보이지 않는 사진만 골라서 올리는 것인가?

 

이번 글은 딱 질문이라기보다 초보가 사진 생활하다보니 겪는 어려움이랄까 그런 걸 푸념섞어 적어봤어요.

혹시 읽어보시고 드는 생각을 편하게 알려주시면 뭐든 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물을 찍어서 붉거나 노래 보이는 문제는 저만 겪는 문제일까요? 그렇다면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런걸까요? 조명을 잘 못써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다른 분들이 찍어도 다 그런데 빛 잘받은 사진만 추리시거나 보정을 통해서 해결하시는 건가요?

 

얼마 전에 인화하려고 사진관 갔다가 거기 사장님에게 제가 취미로 사진 찍는다고 말씀드리고 친구들 찍으면 얼굴이 벌겋게 나와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그 사장님도 손님들 증명사진 찍다보면 벌건 사람들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특히 여드름 난 사람들은 그 부위가 특히 붉고요. 그래서 보정하는 법을

대략 알려주시던데, 그걸 보면 저만 겪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 인물 사진도 많이 찍고 싶고 또 찍어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데 항상 이게 문제예요. 구도나 빛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거는 사진을 많이 찍고 하면 되는데 이 피부색이 맘에 안들게 나오면 받는 사람도 안 좋아할 것 같고 참 어렵네요.

 

제가 잘못 찍고 있거나,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가감없이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문제는 사실 한참동안 고민하다 마음 먹고 올리는 것입니다ㅠ

 

5 Comments
24 hielo 2016.11.14 01:11  
일단 보통의 한국사람기준으로 사진을 찍으면 노랗게 나오는게 정상인데요
그대로 찍어서 보여주면 대부분 불평불만을 합니다
한국사람은 흰 피부를 동경하기 때문인거같아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보정을 하는데 가장 간편한 방법은요
라이트룸에서 휴세츄레이션을보면 원하는색상 조절이 됩니다
하지만 노란색이 많은 배경의 사진이라면... 가령 노란색옷을 입었다라던가...전체가 영향을 받는데요
그럴땐 포토샵에서 마스크걸고 특정부분만 빼내는 작업을 해줘야합니다
13 Kingkong 2016.11.14 01:57  
음 이엘로님, 그런 피부색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말씀이시죠? 그렇다면 역시 문제는 사진 찍히는 사람이 그 색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 맞겠네요. 역시 보정을 통해서 해결해야겠군요. 혹시 저만 그런지, 내가 잘 못직어서 그런 건지 그런 고민을 좀 했었네요.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12 kms8743 2016.11.14 10:23  
피부톤은 저도 고민이 많았고 지금도 좋은 방법없나 고민이 많은데요^^..일단 기본적으로 색을 바꿔주는 방식에는 전체혹은 피부톤에서만 채도를 빼준다거나 색상대체 혹은 덮어씌우는 등 방법 밝기조절정도..채도를 빼주는것보단 색상대체하는게 조금더 자연스럽다 생각을 하지만 카페나 예식장등 이미 붉어있는 사진에선 저도 채도를 빼는것 말고는 피부고유을 표현해내기 참 힘들더라구요..
너무 중요한 사진의 경우엔 강의에도 있는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시키는 방법으로라도 해야할까하는데 제겐 아직도 넘나 어려운..ㅠ 일반적인 증명사진 오래찍은시고 강의하신분들보면
rgb채널값으로 조절을 해서 피부톤을 만드는데 배경에 따라 배경색에따라 조절하는 값을 달리하시기도하고..이도저도안되는 사진엔 덮어씌우는게 가장 좋지않나합니다.
13 Kingkong 2016.11.14 14:51  
네 채도를 빼면 좀 어색해지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요것저것 섞어서 하고있어요. 어지간해서는 보정으로 되는데 아무리 해도 최종 결과물 보면 살짝 붉은 기운이 도는 게 있더라구요. 진짜 그것만 아니면 너무 잘나온 사진이라 그 커플에게 꼭 주고싶은 사진인데 그노무 피부톤 땜에ㅠ 니 얼굴이 원래 그러니 받아들이라 하기엔 좀 아쉬움이 크겠죠 ㅋㅋ혹시 나중에 또 중요한 사진을 찍거나 진짜 혹시 또 돈을 받고 찍는 날이 온다면 그런 아쉬움은 더욱 용납이 안될테니까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질문 올려봤습니타. 답변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웅디 2016.11.23 18:59  
저도 비슷한 경험 했는데 어느 날 카메라 픽쳐컨트롤이 vivid에 가있더라고요 ^^;; 혹시나 jpg로 찍으신다면 픽쳐컨트롤을 인물이나 스탠다드에 놔 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용 ㅎㅎ

축하합니다. 30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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