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웨딩촬영했어요~
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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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 09:44
안녕하세요.
제가 내년 3월에 한국에서 결혼하는데 스튜디오 촬영대신 호주에서 셀프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는곳 주변에는 풍경 좋은곳이 너무 많기도 하고, 좀 더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입니다.
첫번째 셀프웨딩촬영을 하러 서호주의 '요크' 라는 작은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9월부터 10월까지는 봄 시즌이라서 여기저기 야생화가 많이 피는데요,
특히 요크 이곳에는 유채꽃밭이 아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워낙 넓기 때문에 사람들도 거의 없고 정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촬영지는 '란셀린' 이라는 곳인데요, 사막지역입니다.
바닷가 근처라서 모래가 흰색인게 특징이고 너무나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좀 있는 편인데, 그래도 여기 역시 워낙 넓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지도 않고
두번째 촬영이다보니 좀 익숙해지기도 하더라구요.
여기도 란셀린입니다.
촬영을 하러 가기 몇일전부터 어떻게 사진을 찍어볼까..
남들과 비슷한 사진은 뭔가 재미가 없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해보고
구글링도 많이 해서 다양한 소품으로 시도를 해봤습니다.
세번째 촬영지는 서호주의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 '피나클스'입니다.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풍경에서 웨딩촬영을 해서 한국에 계신 양가 부모님들께 보여드리면 너무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스튜디오 촬영을 하면 보통 수백장을 하루에 전부 촬영하느라 너무 힘들기도 하고
별로 특별할것도 없는 재미없는 촬영이 될것 같아서 셀프촬영을 하기로 했는데요,
필사적으로 "오늘은 어딜가서 꼭 이 사진을 찍어야돼!" 라기 보다는 그냥 여행하듯이 조금씩 시간내서 찍어보려 합니다.
참고로 어제도 와이너리에 가서 찍고 왔는데 보정해서 또 올려보겠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