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글케 예민한 물건인가요?
이제 카메라 산지 만 1년 정도 되었습니다.
근데, 얼마 전부터 사진의 초점이 잘 안 맞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1년도 됐고...해서....
누가 핀교정 해야 된다는 소리를 하는 것도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초보자라서 사진 찍으면서도 이게 핀이 맞는 건지 안 맞는건지도 잘 모르고 찍고 있는거죠.ㅎㅎ
그래서, 지난 월욜에 캐논 서비스에 750D 바디하고 17-55 축복이 렌즈를 갖다 줬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리 끝났다고 해서 가서 찾아 왔는데...
시간이 생각 보다 오래 걸린 것을 제외하면 아주 친절하게 잘 해 주셨네요.
근데, 제가 생각 외로 조금 놀란 건...
수리해 주신 분 말씀이, 바디의 이미지 센서 위치가 뒤로 많이 밀려나 있고, 렌즈의 전핀이 많이 틀어져 있었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 지난 1년 동안 거의 매일 배낭에 넣어서 메고 다니면서 찍긴 했지만, 특별히 '아, 충격 먹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의 충격은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나름 저도 전자기기는 성격상 잘 간수하고 관리하는 편이구요...
수리 기사님 말씀이, 바디에 찍힌 흔적이나 떨어뜨린 흔적이 있으면 무상기간이라도 유상 처리해야 된다고 하면서,
바디가 깨끗한 상태라서 요번에는 그냥 무상으로 해준다고 하시던데...
원래 DSLR 카메라 바디나 렌즈가 일케 예민한 물건인가요?
오늘 수리 받은 카메라를 갖고 오면서 생각해 보니, 생각보다 DSLR 카메라라는 것이 예민한 물건이고, 그렇다면 앞으로 마음 놓고 들고 메고 다니면서 사진 찍는게 웬지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리 기사님 말씀이, 등산을 자주 다니면서 촬영하는 분이나 이동을 많이 하면서 촬영하는 분들은 1년에 한번 정도씩 교정할 각오하고 들고 다닌다고 하던데...ㅠ
심지어는 렌즈 교환 할때 마운트 충격으로 핀이 아주 미세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하시던데...헐...
1년에 한번씩 10만원씩 들여가면서 교정을 보면서 사용 하는게 정상이겠지요? ㅎㅎ
요번에 수리한 비용이 유상으로 한다면 98,000.- 쯤 든다고 해서요.
초보자가 처음으로 DSLR 카메라 수리 받아본 경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