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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대신 유리병을

thereday 12 228

재작년 여름휴가때 방문한

남해의 어느 작은 어촌입니다

진해시 창원구 한정마을

썰물때 섬까지 작은 자갈돌밭길이 열리는

동섬으로 조금 유명한곳이라

찾아 찾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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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음식점이 주점이 바닷가를 따라 늘어서있고

작은 돌 해변을 축대로 막아서 항구를 만든

작은 마을 명동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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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카드에 써있것을 보니

무분별한 관광객들의 불법 해산물 채취와 남획이

심각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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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불법채취 금지라고 버젓이 쓰여있음에도

누구 하나 아랑곳 없이 가족들끼리

다들 조개 잡이에 정신들이 없습니다

헐!!!


그런데 해변을 둘러보니

온갖 사용하다 버린 폐타이어에 그물

어폐구 쓰레기와 페트병 비닐 종이 생활 쓰레기가 범벅입니다


이런곳을 관광지해서 사람을 끌려면 최소한의

청소와 환경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더더욱 눈에 보이는것은 깨진 유리조각과 병들

쓰레기야 제가 다 치우지도 못하겠지만

당장 저 놀고 있는 어린애들 다치면 어쩔까

걱정 부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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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잡으려고 하는 딸네미에게

좋게 설득을 했습니다


우리가 짧은 시간 이 자연에게 해줄수 있는게 무엇일까

이 해변의 유리조각을 다 줍지는 못해도

누군가 우리 덕분에 발을 다치지 않으면

그것도 좋은 보람이 아닐까


아빠의 허클베리핀 사기성 설득에 넘어간 딸네미 둘이는

아빠와 30분 가량 유리조각을 주워 모았습니다 ^^


물론 엄마는 왕짜증에

근처 카페에서 친구들과  퉁화 수다로 스트레스 해소 ㅠㅠ


자꾸 주워오는 유리조각을 버릴데가 없어서

점심을 사먹은 식당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유리조각을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그것도 나중에 자꾸 가져다 버리니

주인이 눈치를 주더군요ㅠㅠ


그래 너 잘났다고 쳐다보는 식당 주인의 시선

왜 해변 다치우고 가지 그러냐 라는 비아냥 시선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래도 작고 보잘것 없는 일로 보일지언정

모국의 자연에 무엇이라도 작은 빚을 갚았다는 뿌듯함이

제 마음을 가득 채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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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Lv.42 thereday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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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학봉
스크롤 내리면서 설마 했는데,
진짜로 아랑곳 하지 않는다는 말이 어울리네요.
저기 동네사람들도 십년후에는 데어데이님처럼 청소하기 시작할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의식이 자연을 만들고, 그 자연은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줄거니까요.
thereday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되어도
그것을 인지 못하는 무지함
자연을 팔아 생계를 잇는 상인들과 어민들이
첫번째 피해자이자 가해자입니다
그것을 엄하게 단속 관리해야할 지방 관리 공무원과
솜방망이 법도
아무 생각없는 몰지각 일부 관광객들도
총체적인 그리고 전반적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말씀대로 세월이 지나면  자각하는 날이 오겠지요
그대산가자
자연을 망가트리면 나자신이 망가지는것을
아직 모르는것 같은 동네 사람들이네요
 

자연의 유대함은 너무나 크다 그위대함은 우리들의 후손에게
 잠시 빌려온 것 뿐이다.
우리는 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우리들의 후손에게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모두 자연의 존경심으로 영원히 사랑 해주자 ~~~
thereday
너무나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한번 파괴되면 두번 다시 돌이킬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왜 모르는걸까요

예전에 1990년 새만금 간척사업때
세계적인 생물학 보고인 갯벌을 보존했어야 했는데
정부와 간척사업으로 이익을 보는 기업들의 결탁으로
강행되었지요

그때 간척 사업의 핑계가 쌀부족 사태였습니다
어용학자들을 티비에 동원해서 나팔을 불었지요

거짓 여론조사에
인터넷 여론 조성
그에 부화뇌동한
무지한 네티즌들의 동조 여론조성
간척 사업이 강행되었습니다

그때 댓글로 무지 반대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20년 뒤에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지금 그들은 그 찬성했던 기억을 하고 있을런지 ...

지금은 쌀이 남아 돌아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그 간척지에는 골프장과 유흥오락시설 공장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누구를 위한 간척사업이었을까요

최근에는 설악산 꼭대기에 케이블카도 설치한다네요
누구를 위한 케이블카일까요
케이블카 설치로 이득을 보는 일부 기업
뇌물 받은 관료들이겠지요

미국의 국립공원을 예로 보면
얼마나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아치스 국립공원에 큰 아치스 바위가 있습니다
도나스 모양의 바위인데 아치스 국립공원 뿐만 아니라
유타주의 상징이기도 해서 자동차 번호판에 배경그림으로 들어가 있을정도입니다

이 바위가 오랜 세월에 풍화되어
가늘어진 한 부분이 끊어져 붕괴될지경이 되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인공구조물을 덧대어
붕괴를 막자고 했으나
결국은 그대로 두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유타주의 상징이기도 한 이 바위가 붕괴되어도
그것도 하나의 상징이기도 하며
자연에 절대 인위적으로 간섭하지 않는것이 원칙이라는거지요

그사실을 알았을때
참으로 우리 자연파괴의 사례와 비교되어
씁쓸했었습니다

그대산가자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온달2
자녀와 함께
조개대신 유리조각을...
아름답고 멋집니다.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그런데 주위의 눈총
비아냥의 눈총 말입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

축하합니다. 30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thereday
존경까지야 ... 쑥스럽습니다
그런 비아냥이
후회와 반성하는  반전의 계기가 된다면
저도 기쁘겠습니다 ^^

축하합니다. 25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라포르
나비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작은 바람이 태풍을 만드니까요.

thereday님의 시작이
모든 사람의 시작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아름다운 마음이 있으시니
아름답게 하려고 하지요.
thereday
나비효과라고 하시니 좋은 비유라고 생각됩니다
태풍도 나비 한마리의 날개짓에서 시작하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NewDelphinus
멋진 삶의 체험현장이네요..
유리 조각들을 주워온 아이의 마음속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자연에 대한 사랑을 배웠을거라 생각됩니다..
멋진 아빠인것같아요 ㅎㅎ
thereday
따뜻한 댓글 격려 말씀 감사드려요 ^%^
한요한
줄 쳐놓고, 빨간 글씨로 금지라고 적어 놓고, 안내 방송을 하고, 철조망을 쳐 놓아도......
이거 다 필요 없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특정 공간에서 사진한다고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공공 장소에서의 위법자들도 많습니다.
님 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실행한다면 언제인가는 변화된 모습이 올것입니다.
솔선수범 하신 님과 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커피의 세계에 계셨던 아내분에게는 그냥 멋진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ㅎㅎㅎ
금지.재한 등등은 필요해서 하는것이고, 해야되는것이어서 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가 솔선 수범으로 지켜나가는 모범이 필요 할 것같습니다.  thereday님과 그 가족처럼요....
Julia
정말 너무 멋지시네요!

축하합니다. 14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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