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녀왔습니다^^ faet.야간사진은 아직 너무 어렵습니다..ㅠㅠ
여름휴가를 미루고 10월 22일~25일까지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태풍소식에 맘졸였지만(나고야라 태풍의 이동경로에 똭!) 하지만 비행기도 잘떴고 무리없이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지나가서 2일째부터는 쨍한 날씨로 돌아다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와이프가 크게 기대했던 곳이 "나바나노사토"라는 나고야에서 가까운 공원입니다.
이곳은 10월 달부터 ~ 4월달 까지만 야간에 조명을 켜줍니다.
그래서 일본인에게도 인기가 많더군요.
오후 3시반쯤 도착해서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여행이라 삼각대랑 플래시 하나만 들구갔습니다) 생각보다 고속동조로 사진을 찍으니 참 좋더군요.
부드러운 빛과 역광의 조화와...맘에드는 사진을 뽑았습니다.(상위기종으로 바꾸길 잘했다고 와이프한테 막 자랑했습니다.....ㅎㅎ;)
문제는 ... 어두워지면 켜지는 조명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데
배경이 환해서 노출과 셔속은 문제가 없어 배경은 괜찮게 찍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놓고 찍으니 넘 힘들더라구요.
이게 조명의 LED색이 변하고 위치가 변하고(일본인친구와 이동하면서 스냅식으로 찍다보니..), 노출도 들쭉날쭉하고, 사람도 엄청많고 삼각대는 펼칠엄두도 안나고...
처음엔 M모드로 찍다가 도저히 못따라가서 A모드로 변경 후 그때그때 스트로보의 TTL 조광보정만 하면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라이트룸으로 봤떠니...정말 인물의 번들거림과 배경과의 이질감, 거기다 주변 광으로 인한 피부색변화...
으아...
걸음마수준인 일본어 하랴, 사진찍으랴, 추위(얇게 입고 가서..ㅠㅠ)에 떠느냐고 머리에 쥐가.....
다행히 제가 일본인 친구 부부를 찍어준 사진은 2장정도 건졌으나...저랑 와이프는 망했습니다..ㅎㅎㅎㅎ
(찍어줬던 일본인 부부도 카메라는 모르셔서...나중에 보니 핀이 다 나갔더라구요..자동모드로 해드렸는데~)
야경만은 괜찮게 찍혔는데 역시 사진은 어렵습니다...ㅠㅠ
더 많은 공부를 해서 다음엔 멋드러지게 찍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