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취급 받은 경험

자유게시판

변태 취급 받은 경험

7 이시 13 2675 0 0

여자사람과 시비가 붙으면 초기대처를 아주아주아주 잘해야 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우리나라 여자사람들이 너무 극단적으로 자기 주장을 펼치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마을버스 타고 오다가 사람이 많아서 거의 붙게 되었는데,
제 앞에는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아가씨가 있었고, 그 뒤에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처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20대 처자가 움직이다가 고등학생의 등을 조금 건드린거 같은데...
아 글쎄 이 학생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모예요...." 이러면서 내가 자기 등을 만지지 않았냐는 눈빛으로...
마치 변태를 보듯, 벌레를 보듯 혐오스런 표정을 짖는 거예요.

 

갑자기 이런 상황에 부닥치다 보니 ... 와!!!! 말문이 막히고 말이 잘 안나와서 조금 버벅거렸습니다.


그랬더니 계속 또 "모예요?..." 이러면서 뒤로 몸을 빼는 겁니다.


와 환장할 노릇이에요.

 

게다가 당시에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있었으니 완전 변태 사진만 찍고 다니는 사람으로 오해를 합디다.

 


오와. 이걸 다시 학생이 오해했다고 말을 섞으면... 또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거 같고...
그렇다고 가만 있자니 내심 억울하고.... 지금 여기서 내리게 되면 도망치는 걸로 생각할 수도 있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아뭏든, 뭔가 오해를 살 만한 이벤트가 벌어졌으면 초기에 잘 풀어야 합니다.

"아가씨 나 안 건드렸어요."  라든가 "내가 부닥쳤나요?" 이런 말을 해도 잘 안 통합니다.

한번 변태 취급을 받으면 영원한 변태가 되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했나? 의견들 한번 내보세요.

 

여기 회원님들도 각자 황당했었던 경험이 있었잖아요.

 

 

 

 

 

 

 

 


 

13 Comments
67 보일러박사 2017.08.09 15:46  
딸  자식  같 겠죠  .  때려  죽일수도  없고  저걸  자식 이라  미역국  드셨나  싶 내요

하지만  저 도  딸  가진  부모  넘  일이  아닐  수도요.  참  막막  하고  당황  스럽  지만 
그래도  해명은  하고 ....
후 다  닥  ....
7 이시 2017.08.09 16:27  
해명을 하면 더 이상하게 취급할까봐....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어요.
57 thereday 2017.08.09 16:01  
그냥 고개를 설레 설레하고 저만치 자리를 옮기겠습니다
괜히 말섞거나 변명해봐야 더 상황만 악화되겠지요
그런데 여자사람이라는 단어는 생소해서 여쭈어봅니다
사람이라는 단어를 궂이 여자 뒤에 붙이신 이유가
따로있으신지요
7 이시 2017.08.09 16:27  
여자사람이란,
위키의 정의에 따르면 "보통은 '이성으로서 교제 대상이 아닌, 순수한 우정만을 나누는 성별이 여자인 친구' 라고 합니다.
이글에서는 그냥 관심 없는 고등학생이란 뜻으로 썼습니다.
19 큐니 2017.08.09 17:36  
아휴~ 힘드셨겠습니다. 민감한 모습 보이는게 이해는 가고 또 실제로 그럴 경우 그렇게 대처하도록 교육도 받아서 그랬겠지만.. 저도 간혹 버스나 지하철에 짧은 치마 입은분이 앉아 주변을 의식하는지 자꾸 치마를 매만지면.. 앞에 서 있는 입장에서 참 애매하고 억울하고 그러더군요. 안보니 염려말라고 말할 수도 없고..

저도 저럴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최대한 자연스런 미소지으며  주변 분들 들을 만한 조금은 큰 목소리로 그리고 침착하게
'학생이 오해한것 같네요. 요즘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아 그럴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번은 아닌것 같아요. 안심하세요. 아마 버스가 흔들려 다른분이 밀치신것 같은데 정 의심스러우면 주변분들에게 물어보던가 혹시 버스에 CCTV 있으면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도 좋아요.' 라고 말해보는건 어떨런지요?  ^^:
7 이시 2017.08.10 14:39  
한번 꼬이면 사람말을 들을려고 하지 않아요. ㅜ,ㅜ 선입견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M 권학봉 2017.08.09 19:04  
https://media.giphy.com/media/KO67KvekIUUj6/giphy.gif

헐 완전 이 짤이 생각나는 일이네요.
정말 억울하셨을것 같습니다.
14 어정쩡해요 2017.08.10 11:16  
아 속션하다~~~
7 이시 2017.08.10 14:40  
이런건 어디서 찾아 오시는지요? ㅎㅎ
2 푸르등선 2017.08.10 07:14  
원래 한국이 자신이 모르는 타인에 대한 불신이 심한 사회인데다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생활 밀도나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다보니 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긴 하죠. 차라리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이러이러했느냐고 확인차 물어보면 대꾸라도 할텐데 본문에도 표현되었듯이 (정상적인 클레임이 목적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이죽거리면서 스쳐지나가는 식으로 불평을 쏟아내면 정색하고 받아치기도 힘들고 심리적인 상처가 커지기 마련 같습니다. 제 생각엔 처음부터 눈 자체를 마주친 게 그 여학생의 짜증발산의 빌미를 준게 아닌가 싶어요.....아예 모른척 무시하는게 유일한 해결책 아닐까 싶네요....
7 이시 2017.08.10 14:41  
그럴수도 있겠구요. 그 학생 마음을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요. ㅠㅠ
23 앤님 2017.08.10 12:23  
내가 안건드렸고 저기 있는 저 여자가 건드렸다 라고 얘기 하면되죠...
7 이시 2017.08.10 14:42  
그래도 안 믿어요. 또 그렇게 되면 지목된 여자분 하고도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양면 공격 받으면 ..... 살 떨립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