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기대되는 물건 중 하나

자유게시판

올해에 기대되는 물건 중 하나

카메라계에 캐논, 니콘, 소니가 있다면, 조명계에는 브론컬러, 엘린크롬, 프로포토가 있겠죠. 물론 우리에겐 고독스가 있습니다.

 

물론 가격과 스튜디오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순위는 대충 브론컬러, 프로포토, 엘린크롬 순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살면서 저 기기들을 제 촬영에 써본 일이 없지만, 스트로비스트 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관련 뉴스를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죠. 사실상 브론컬러는 가격면에서 두 회사에 비해 너무 게임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굳이 멘션을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어차피 끝판왕들은 한큐에 달려가니 굳이 말을 안해도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로케이션 촬영의 혁신 바람을 일으킨 프로포토 B1의 단점을 보완한 B1X가 얼마전에 출시되었습니다. 더 강려칸!!!!을 모토로 두고서 좀 더 길어진 배터리라이프, 지속광을 새로운 무기로 두고 있더군요.

 

디자인은 역시 까리합니다. 네, 브론컬러도 Mobi시리즈도 간지지만, 프로포토 모노헤드는 정말 검흰의 조합으로 보는 순간 갖고 싶다는 욕망을 끓어오르게 만들더군요.

 

B1이 출시할 무렵이었나요? 로케이션 촬영을 염두한 엘린크롬에서도 레인저 RX시리즈의 후속이자 경량화 모델인 ELB 400을 내놓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배터리팩 타입의 장점이 가진 내구성 및 확장성을 내밀었지만, 결론적으로 시장에서는 B1에 손을 들어줬던 것 같습니다.

 

B1과 새로운 강자, 고독스가 시장을 먹는 동안, 엘린크롬은 주춤했고, 보웬스는 이제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2010년대 초반, 많은 스트로비스트의 선망이었던 포켓위자드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체, 옛 유물이 되어서 떠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새 제품을 보면서, 중국제가 얼마나 컸는 가를 정말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도 포켓위자드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가격이 안나와서 팔기 싫을 뿐, 마음 같아서는 판매하고 싶을 지경이거든요. 이전에 프로포토 관계자분들 말에 의하면 포켓위자드와 기술제휴를 했다고 했던데, 그 이후 프로포토의 에어리모트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다들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경쟁자가 많으면, 가격이 적정선 내에서 계속 유지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는 선택할 옵션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허나 엘린크롬은 돌아보면 지난 몇년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LB와 쿼드라를 위한 여러가지 헤드를 내놓긴 했지만, 옵션만 많아졌을 뿐, 프로포토의 올인원을 쫓아간 것은 아니니깐요. 

 

 지난번에 세X P&X에 방문했을 때 올 7-8월쯤 출시예정이라고 관계자가 이야기 해줬는데, 아직 홍보영상이 찔끔찔끔 나오는 것 보면 아직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제품이 올해의 조명 중 가장 기대가 됩니다.

 

ELB 1200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1200와트의 화끈함!!

비나 눈에 굴하지 않는 아웃도어를 위한 내구성!!(전에 B1과 ELB400 구매를 생각해서 해외포럼을 뒤지면서 ELB의 가장 큰 장점을 Durability로 많은 사용자들이 내세웠습니다. 눈이 오거나 습한 환경에서도 꽤 자유롭다는 이유였고, 실제로도 홍보영상을 보면 대부분 경악할만한 환경에서의 촬영이 많습니다.

2 아울렛으로 2개의 헤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고, 무게는 다른 파워팩에 비해서 매우 가벼운 4.3킬로의 파워팩에 맥스 파워 400회의 적절한 파워(HD기준)

가격은 알수 없지만, 그래도 프로포토보다는 저렴하게 나오겠죠.

 

스펙대로라면 저렇습니다. 물론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어봐야 알겠죠.

디자인으로만 본다면 프로포토와 브론컬러를 타도하기엔 아쉬움이 많겠지만, 그래도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세기에서 스폰도 안받고 엘런크롬이 돈주는 것은 아니지만, 로케이션 촬영이 많은 이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조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친구 AD600이 가성비 면에서는 이만한 물건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크기와 부피, 무게면에서 만만한 친구는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용자분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아시잖아요, 자빠졌을 때 느껴지는 그 공허함과 외로움, 헤드만 분리되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그때 헤드용 익스텐션 코드를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 허무함이 생각납니다.

 

물론 1200W가 AD600에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악세사리를 보면 AD600을 두개나 연결;;해서 1200와트짜리 벌브를 사용하는 옵션이 존재합니다만, 그 번거로움은 아직 느끼고 싶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요즘 니콘이나 엘린크롬에게 동정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ㅠ.ㅠ

 

10 Comments
67 보일러박사 2017.07.26 21:18  
소중한 정보  참으로  감사  드림니다.
22 supadupa 2017.07.26 23:54  
아닙니다, 좀만 찾으면 나옵니다.
20 태곰 2017.07.26 23:36  
오우~~~ 뭔가 전율이 쫘악 몰려오는 제품소개 입니다. 뭔가 전투적인 의욕이 불끈불끈 하네요. 리스트에 올려놓고, 계속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AD600은 왠지.. 스튜디오에서 그냥 고이 모셔두고 사용하게 되어서 저두 뭔가 익스트림한 환경에서 마구마구 터뜨릴수 있는 그런 조명이 나와주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2 supadupa 2017.07.26 23:55  
AD600의 램프가 구조상 노출되어있어서 항상 불안하긴 하죠;; 저도 매의 눈으로 주시중입니다.

축하합니다. 18 럭키 포인트를 받으셨습니다.

12 순록 2017.07.27 12:04  
브론컬러는 거래처 스튜디오에서 구경해봤고 프로포토는 이래저래 접해봤지만 엘린크롬은 실물을 한번도 못봤는데 동영상 보니까
뽐뿌가~!!!! 엄청 오네요.
이번주 토요일에 세기에 방문하는데 구경 한번 해봐야겠네요~
글 잘봤습니다~^^
22 supadupa 2017.07.27 17:56  
세기 가시면 2충 한켠에 엘런크롬만 모아놓른 섹션이 있습니다 elb 400이 있으니 대충 만듦새는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엘런크롬이 소박 설치 불편한 구형방식으로 욕먹기는 하지만 , 만듬새하나는 참 좋아요, 인지도가 뭐 프로포토나 브런에 비해서 엉망이라 아뤕죠
M 권학봉 2017.07.27 15:24  
우와, 1200와트급이면 정말 닉네임처럼 수파두파한 굉장한 물건이네요.
그리고, 이게 저렴하게 출시된다면 비닐봉지 신공은 더이상 쓰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ㅎㅎ
근데, 폭포영상보니 아직도 비닐봉지는 유용한가 보네요. ^^;;
요즘 뉴스를 따라갈수 없어서 그냥 별일없구나 했었는데 여러가지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네요.
좋은 정보를 잘 정리해서 알려주신점 정말 감사합니다. .
22 supadupa 2017.07.27 18:00  
1200와트라서 강한 것도 있지만 파워팩 형태라서 유닛을 두개로 동시에 돌릴수 있는 것도 모노헤드가 못갖는 장점이죠, 비닐 봉지와 타이, 덕텝은 사진가의 좋은 친구죠.

심심하면 보는게 Fstopers라서 떠도는 정보 주워오기가 쉽네요, 엘런이 옛날같지 않은 건 사실이니까요
2 김치맛있어요 2017.07.31 10:55  
이젠 프로포토가 브론컬러을 앞지르는 것 같습니다.
로케이션키트 뿐만 아니라 D1, D4를 보면 프로포토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페이즈원의 호환성까지 고려하면 프로포토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물론 악세서리나 네임밸류 때문에 아직까진 브론을 쓰겠지만요..
22 supadupa 2017.07.31 23:32  
조명 자체(흔히 광질이라고 말하겠지만, 색온도, 듀레이션 타임에 대한 동질성이 사실상 가장 큰 차이겠죠) 에 대한 퀄리티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용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말이죠, 아직도 잘나가는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브론컬러가 차지한 것은 사실이니 무시하기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긴 Siros 시리즈가 욕을 좀 먹으면서 로케이션에서는 사실상 프로포토에게 내준 것 같긴 하네요.

브론컬러가 공돌이를 갈지 않는 이상, 조명에서는 장기적으로 기술적인면이나 마케팅 면에서 프로포토를 이기기 쉽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