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흐르는 눈물에는 끝이 없다.
저의 600bm이 쓰러진지 어느덧 4일이 지났습니다.
다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좋은친구 Xplr600bm에 대한 희망을 위한 투쟁과 사투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할인기간때 실장님과 대화중에 해외제품이라도 추가금액을 지불하면 수리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기억이 났었습니다.
어제, 즉 월요일 죽은 자식 XX를 만지는 기분으로 스비코의 좋은 친구 유쾌한 X각으로 달려갔습니다.
매장에서 기사분께 사고 당시의 증상과 이후에 한 조치에 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외관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서 뜯어보지 않고는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었기에 며칠 후 연락을 주신다는 이야기와 예상되는 문제에 관해서만 듣고 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수리를 담당하시는 분께서는 고독스 AD600에는 주요 기판이 3개 정도 있다고 하는군요. 컨트롤러 관련과, 콘덴서, 그리고 다른 하나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대장님이 말하신 것처럼 알리나 이베이에서 따로 찾아봐도 관련 부품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유쾌한 생각에서도 현재 중국과의 마찰로 인한 사정으로 오더를 준다 해도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더군요.
그리고 이 기판들이 개당 15-20정도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다시 수리 담당기사님의 전화를 받게 되면서 문제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것을 갈게 되었습니다.
분해 결과, 기판 2개 중 하나는 스파크로 인해서 그을음이 떠있고, 다른 하나도 망가졌다고 하네요. 남은 다른 기판도 상황을 확신할 수 없다는 상황과, 현재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보았을 때, 오히려 재구매가 합리적인 상황이라고 알려주시더군요.
다행히도 배터리는 멀쩡하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네, 하나 더 사서 쓰면 되는군요. 배터리도 하나 공짜로 얻은 기분으로 사용하면 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집에 오는 남은 전철에서의 시간동안 눈물이 ㅠ.ㅠ 멈추지를 않더군요.
혹시 AD600을 사용하시는 분들이시면 몇가지 참고할 만한 사항이라면,
1. E로 시작하는 에러코드가 뜨면 일단 매장으로 보내라(안그래도 보내는게 좋겠습니다.)
2. 회로 기판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나만 망가져도 50.8 값이 날아갈 생각을 하자.
3. 해외 제품도 포기하지말고 일단은 물어보자 (Cheetah나 Adorama나 Godox나 전부 Godox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도장만 바꾼겁니다.)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생애에는 갑부로 태어나서 어씨들을 많이 데리고 다니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