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촬영한 내친구 매구미의 결혼 야외 촬영 사진
태국에서 촬영한 내친구 매구미의 결혼 야외 촬영 사진
결혼식 촬영은 나 자신의 것을 제외한다면 처음이었는데요, 더운 날씨와 불편한 옷 그리고 많은 장비가 이동하는 힘든 작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친구의 촬영이라 그런지 즐거운 마음으로 땀흘리며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 동네 코치에서 인도로 여행오는 바람에 처음으로 만나게된 매구미는 뭔가 자유롭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한마디로 일반적이지 않은 일본인이었죠.
남자친구들도 다른 국적 이었는데, 아무도 결혼하리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전격적으로 나이많은 신랑과 결혼을 발표해 모든 친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죠.
같은 동네 마을인 코치에서 자전거와 서핑가게를 하면서 대회도 가끔식 참가한다는 신랑과 함께 말입니다.
멀리 떨어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결혼식에도 찾아와 주고, 여러모로 고마운 마음도 있고해서 본격적으로 야외촬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ㅎ
태국에서 의상도 빌리고 악세사리도 빌리고, 일본에서는 다른 친구도 도와주러 와주었습니다.
그렇게 한팀을 꾸려서 약 3일간 촬영하였습니다.
워낙 소탈하고 뭐랄까, 지금까지 화장도 하지 않은 친구인데, 그래도 야외촬영을 위해서 전문 메이크업도 해보고 그랬습니다 .
그래서, 컨셉은 편안하고 소박한분위기로 잡았습니다.
몇가지 중에서 이왕 태국에 왔으니까, 열대지방 정글의 느낌을 살려보자는 것 그리고, 자전거를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서
자전거 컷을 넣어 달라는 정도 였습니다.
▲ 기차길 컨셉으로 한 컷 부탁해서 촬영했는데, 동작이 영 어색하네요. ㅎㅎ
시간이 흘러갈수록 웃는게 힘겨워 보이는 초보 모델들이라 어쩔수 없었지만,
억지 웃음 그나름 자연스러운 한 과정이 아닐까 해서 그대로 담아 버렸습니다. ㅎㅎ
▲ 때마침 기러기때가 하늘을 날라 주었습니다. 뭔가 좀더 멋진 하늘이 된듯하네요
자전거는 할머니 자전거를 빌려서 촬영했습니다.
신랑의 말에 의하면 뭔가 하이테크로 가볍도 비싸고 대단한 자전거로 가다가 결국 무겁고 오래된 스타일로 돌아 온다고 하더라구요.
자전거에 문외안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뭔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그런 자전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 레트로 분위기로 한컷 부탁해서 오래된 느낌으로 하나 보정해 봤습니다.
잛은 일정 탓으로 우당탕탕 진행해서 약 3일동안의 촬영이 끝났습니다. 지금은 후보정을 한다음 앨범을 만들어야 할 것 같네요.
평생 혼자 살거 같았던 친구였는데 일본 놀러가면 맛있는거 많이 얻어 먹을 듯 합니다.
코치는 방사능에 안전하겠죠? ㅎㅎㅎ
아무튼
비록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두 일본인 커플이지만,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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